내가 파이브스팟 1+1 할인 이벤트 중에도 기간 연장을 하지 않은 이유
패스트파이브 행사 이벤트로 한 달 이용권을 구매하면 추가로 35만원 상당의 한 달 이용권을 무료로 주는 쿠폰을 발급함에도 불구하고 파이브스팟 연장을 하지 않았다. 첫번째 이유는 수개월 동안 종일이용권을 사용하면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안마의자에 누워서 코를 골며 자는 사람들때문에 업무에 집중할 수 없었고 30도가 넘는 날씨에도 오후 6시가 넘으면 에어컨이 자동으로 멈추는 지점이 있어서 큰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냉난방 장치는 중앙에서 콘트롤 하는 시스템이라서 아무리 온도를 높이거나 낮추어도 에어컨 온도를 조절할 수 없었다. 미지근한 에어컨 바람은 선풍기 보다 못했다.
심지어 파이브스팟 서울역 지점은 얼음을 채워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개량형 선풍기같은 것을 이용해 냉방을 하는데 오후시간만 되면 얼음이 녹아서인지 더운 바람이 나온다. 비싼 비용을 지불했는데 오히려 카페보다 못한 환경에서 업무를 봐야 했었던 경험이 떠올라 더이상 이용권을 구매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후늦게 정해진 시간에 청소를 시작하는데 청소기 소음이 너무 크다. 30분 이상 청소를 하는 것 같은데 청소기 모터 돌아가는 소리를 차단하기 위해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착용해도 소음을 막을 수 없었다.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거나 집으로 복귀했던 여러번의 경험이 있었다.
이러한 것들이 사소해 보이지만 집중을 방해하고 정신을 분산시켜 생산성을 방해한다. 불편한 점들은 간헐적으로 신경을 쓰게 하기 때문에 불쾌지수도 올라가고 마음이 불안해지기 마련이다. 사실 수많은 불편사항들이 있었지만 어떻게 보면 이용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 신경쓰이는 부분이 아닐수도 있기때문에 그러한 목록들은 기록하지 않았다.
직접 이용후 내린 결론은 지불한 비용에 비해 가성비와 기대치가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또한 평일 9시부터 6시까지는 윗층과 아랫층의 패스트파이브 입주사 직원들과 손님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무지하게 붐비고 자리 쟁탈전도 심하다.
특히 스타트업이 많이 입주해 있는 패스트파이브에는 약간의 업무 자유도가 있기때문에 직원들이 메인라운지나 파이브스팟 멤버 공간에서 노트북을 이용해 업무를 한다. 보통 2~3시간씩 자리를 이용하거나 아예 자리를 맡아놓고 왔다갔다 하기때문에 맘에드는 자리를 잡기 힘든게 현실이다. 평일 이용자라면 공간의 쾌적함을 기대하는것은 무리다.
좀 더 구체적인 단점 후기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
하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에 이용하는것은 나름 괜찮다. 물론 시도때도 없이 사람들이 많이 오고가는 지점이라면 항상 이용자가 많을 수 도 있지만 보통 휴일에는 자리 여유분이 많다. 따라서 주말이용자와 야간에 일하는 올빼미족 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반드시 유념할 점은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에는 냉난방을 제한하기때문에 일과시간이 지나서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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